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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작업을 총정리 조각가 강대철씨 작품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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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서 대상을 따낸 조각가 강대철씨(38)가 서울동숭동 샘터화랑에서 작품전(15∼24일)을 연다.
강씨는 이번 조각전에서 지금까지의 작업을 총정리,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강씨는 70년대 형태의 결구·볼륨·리듬을 통해 생명에 대한관념을 시각화한「생명질」시리즈를, 80년대는 「K농장의 호박들」같은 테라코타작업을 해왔다.
강씨는 테라코타작업을 위해 아예 고향에 내려가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장암리에 가마를 만들고 시골에 묻혀 작업만 했다.
지난해도『돌이 된 사람』이란 시리즈작품을 발표, 소박한 조형세계를 펼쳤다
이번에는『나무야 나무야』『옹이』『슬픔』『돌의 발아』『묶인 뿌리』등 명제자체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강씨는 밧줄에 묶인 남근의 모습을 만들어놓고 『묶인 뿌리』라는 명제를 붙여 『민중의 뿌리가 힘차게 사정하는 날 새로운 생명에의 잉태가 이뤄지고 민주가 분만된다』고 말한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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