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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팀의 스피드 놀랍다" 브라질 감독|"한국은 문전처리 미숙" 이라크감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모이제스」브라질 방구팀 감독=월드컵 팀은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 올림픽 팀은 놀라운 스피드가 돋보인다. 공통적으로 기동성이 좋다.
그러나 문전 골처리가 미숙하고 공수의 맥을 잇는 허리부분이 약하다. 이점은 올림픽 팀의 경우 더 심하다.
월드컵 팀은 파워· 개인기·체격에서 모두 우위인 유럽·남미축구를 월드컵무대에서 극복하려면 링커진을 강화하고 공격진의 더욱 과감한 플레이를 터득해야할 것이다.
또 월드컵 팀은 양쪽 윙플레이에 크게 의존, 공격전술이 단조로우며 이것만 차단해 버리면 공격력이 대폭 약화된다.
올림픽 팀은 스피드와 투지만 믿고 강경일변도의 축구를 하는데 이런 스타일은 단판승부가 아닌 한 비효율적이며, 현대 축구는 강약의 리듬을 조화 있게 구사하는 것이 원리처럼 되어있음을 유념할 것을 충고한다.
◇「압둘· 가디르」이라크감독=한국축구에 대한 평가는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체력소모가 많은 비경제적인 축구를 한다는 점이다. 다분히 세트플레이가 되지 않고 오버래핑이 지나치게 많은 인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럴 경우 자칫하면 공·수부조를 초래, 위기를 불러들일 위험부담이 큰 것이다.
문전처리미숙도 꼽을 수 있다. 분명히 말해 자신감결핍에서 비롯되는 중증이다. 따라서 한국축구는 선수들에 골 결정력을 높이는 정확성훈련 못지 않게 과감성 내지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작업이 시급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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