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력우승」일단 멈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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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구=조이권기자】롯데자이언츠가 일찌감치 전기우승을 굳히려는 삼성 라이온즈를 가로막고 나섰다.
이미 공동수위를 확보해놓은 삼성이 여유를 갖고 2진급투수 (양일환· 권기홍·성낙수·진동한)를 내세우자 롯데는 기다렸다는 듯이 김석일(4회) 박영태(6회) 한문연(8회) 이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맹공, 삼성에 축배대신 고배를 안겨주었다.
안타는 13-12로 삼성이 앞섰으나 스코어에선 10-7로 롯데 승리였다.
삼성은 11일 대구경기에서 롯데에 일격을 당함으로써 매직넘버는 여전히 1, 홈에서의 헹가래를 하루 미루어야했다.
그러나 12일에도 마지막1승을 잡지못하면 OB의 패배를 기다리거나 15일과 18, 19일 OB와의 어웨이경기에서 다시 에이스를 투입한 총력전을 펴야만 한다.
삼성은 10-2로 뒤지던 9회 말 뒤늦게 추격을 시작, 2루타 3개 등 집중6안타로5점을 뽑았으나 전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한편 서울경기서는 OB의 윤동균이 홈런2발을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리는 분전으로 MBC를 7-4로 따돌려 MBC에 9승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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