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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핌증 배상"|학계서 대책촉구 서양에만 있던 것 동양전역 침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동양인에서는 별로 나타나지 않던 「현대판 나병」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가 일본에서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자 국내학계에서는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혈우병환자용을 비롯한 혈액제제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특히 수만명의 주한미군들이 있는 데다 외국관광객이 늘고있어 철저한 AIDS유입방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
연세대의대 이정복교수 (피부과)는 AIDS 진단방법의 확립, AIDS환자전담연구반구성, 헌혈·수혈시의 엄격한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미국 CDC (방역대책센터), NIH (국립보건원)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AIDS는 81년 미국에서 번지기 시작, 유럽전역과 중남미·아프리카 등에서 많은 환자를 냈으며 최근에는 일본·싱가포르·태국·홍콩 등에까지 발생되고 있다.
그사이 3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환자가 발생, 40%의 사망률을 보이는 AlDS는 잠복기가 6개월∼3년정도로 면역기능이 약화되면서 결국 카포시육종 (피부암의 일종), 특이한 폐렴 등으로 목숨을 잃게되는 법.
주로 동성연애자·마약중독자·혈우병환자 등에 많이 발생하고 그 성 상대자나 자녀들에서도 발견된다.
이병은 HTLVⅢ형이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보균자와의 접촉, 또는 혈액체제를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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