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철탑위서 서울대생 둘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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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 7시쯤 서울가리봉동 구로공단입구에서 서울대 최환(22·종교학과4년제적), 이광구(21·공법학과3년휴학)군 등 대학생 2명이 높이 20m의 2만5천V짜리 고압선 철탑에 올라가 「노조탄압 중지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2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사진>
이들은 휴대용 확성기로 반정부구호를 외치면서 미리 준비해온 유인물 1백여장을 뿌렸으며 경찰이 이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철탑으로 올라가자 발로 차며 접근을 막고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감전사를 막기 위해 전원을 끊고 철탑아래 길바닥에 구조망 2개와 매트리스 20장을 깐 뒤 영등포소방서소속 고가사다리차를 동원, 강제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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