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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섬은 3677개…국토 면적은 1년 새 여의도 4배만큼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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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 간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 정도인 11㎢의 땅이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지적통계연보(2015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란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현황을 수록하는 것이다.

2016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면적은 10만295㎢다. 1년 전보다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4배인 11㎢가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5년 말보다는 여의도 면적의 224배인 6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국토 면적이 늘어난 건 공유수면 매립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에는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토지개발사업으로 3.9㎢가 안산시·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으로 1.9㎢의 땅이 새로 생겼다. 또 인천신항(10공구 및 바다쉼터) 신규 등록 등 3개 사업으로 1.4㎢가 늘어났다.

행정구역별 면적은 광역자치단체에선 경북(1만9031㎢)·강원(1만6826㎢)·전남(1만2313㎢) 순으로 면적이 넓고 세종(465㎢)·광주(501㎢)·대전(539㎢) 순으로 면적이 작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이 1820㎢로 가장 넓고 부산 중구가 2.8㎢로 가장 작다.

땅 용도별로는 농경지(전·답·과수원·목장용지)와 임야가 1년간 204㎢ 감소한 반면 대지와 공장용지는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반시설(도로·철도용지·하천·제방)은 54㎢ 증가했다.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4003㎢(63.8%)에 달했다. 농경지는 2만274㎢(20.21%)이고 대지와 공장용지는 3907㎢(3.9%)다.

소유자별 토지면적은 개인소유토지가 5만1972㎢(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공유지는 3만2862㎢로 전체 토지의 33%를 차지했다. 법인·비법인 1만5123㎢(15%), 외국인토지는 133㎢(0.13%)이다.

이번 지적통계연보는 섬 통계를 신규 수록한 것도 특징이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로 이 중 유인섬인 486개, 무인섬이 3191개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전체 182만4110필지이며 유인섬이 181만7063필지, 무인섬이 7047필지다.

면적은 총 3547㎢로 전국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하는 섬통계는 ‘만조시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제주도 본도(本島)와 간척사업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공공·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5월 중 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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