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 김성래 "거목"으로 무럭무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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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성래(김성래·24)는 눈여겨 보아야할 새 얼굴이다. 멀지않아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강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기초반부터 주목을 모았던 해태타이거즈의 신인 이순철(이순철)이 주춤해지자 이제 김성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삼성6번 김성래는 4일 인천의 삼미전에서 4회와 8회에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5타수3안타에 4타점을 올려 무서운 타격을 과시했다. 이날의 맹타로 김은 타격7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홈런에서도 공동10위에 랭크됐다. 김은 84년에 삼성에 입단한 프로2년째 선수.
김은 올시즌 들어 오대석(오대석)이 부상으로 빠지자 2루수와 유격수자리를 번갈아 보면서 대성의 소질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나가시마」(장도무웅) 전요미우리 자이언츠감독도 『유연성이 뛰어나 상체의 파워만 기른다면 틀림없이 대타자가 될것』이라고 칭찬한 바있다.
삼성은 이날 김성래와 함께 3번 장효조(장효조)가 2개의 홈런등 5타수4안타4타점을 올리는 수혼으로 삼미에 9-4로 쾌승, 33승1무12패로 매직넘버5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9회초 5안타를 터뜨리고 4득점, 해태에 8-6으로 역전승했으며 끈기의 0B는 MBC와 10회연장끝에 MBC수비불안에 편승, 4-2로 이겼다. 선두 삼성과는 계속 6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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