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일 꺾고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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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부산고가 연장12회의 대접전 끝에 강호 천안북일고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8강고지에 선착했다.
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40회 청룡기쟁탈 야구선수권대회 2회전 첫경기에서 부산고는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12회초 2사2루에서 4번 이종택의 우중간 깊숙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선발 권영일(권영일)의 난조로 1회 1점, 3회 2점을 내줘 3-1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7회초 4구와 적실, 1안타를 묶어 2점을 만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까지 몰고 갔었다.
이날 부산고 에이스 박동희는 위기때마다 3차례나 등판, 북일의 35타자를 맞아 3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3진 11개를 탈취하는 등 역투했다.
북일고의 에이스 박흥영은 부산고의 타선을 산발 10안타로 막으며 완투했으나 마무리에 실패,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앞서 벌어진 1회전 경기에서 대통령배대회 우승팀 서울고는 4번 김동수의 2점 홈런 등 10안타를 터뜨려 경남상을 4-0으로 완파했다.
또 충북대표 세광고도 9회말 4번 박운종의 끝내기 안타로 부산상에 5-4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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