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공중 경보기등 일, 신무기 도입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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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일본정부는 적기의 공격을 조기에 발견, 즉각 미사일 기지에 지령을 내릴수 있는 조기공중 경보통제기 (AWACS) 와 공중급유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요미우리 (독매) 신문이 방위청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한 적기 편대가 일본에 저공 침입해올 경우 현재의 방공장비로서는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사이에 조기공중경보통제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와함께 이미 도입키로한 초장거리 감시레이다 (OTH) 와 적기 또는 미사일등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는 최신예 미사일 호위함 (개량형DDG) 으로 편성된 대규모 해상방위시스팀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오는 89년부터 5년간 이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방위를 염두에 둔 이같은 방위태세의 근본적인 정비는 일본 해상교통로의 방위라는 점 뿐만 아니라 자주방위의 개념을 확대시킨 전략방위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항공자위대의 해상방공능력은 일본주변 수백해리에 한정되어 있다.
일 방위청 관계자는 『정보탐지능력의 향상등 해상방공시설 정비는 우리나라 전수방위 개념에 따른 것』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현재 AWACS 1기의 구매가격은 약3백50억엔 (약1천2백30억원), 공중 급유기는약 2백억엔 (약7백억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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