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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노름돈사채놀이 라이벌 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일 미국LA의 교포를 사살한 혐의로 수배중이던 우재은씨(37)를 검거, 조사중이다.
우씨는 지난 2월24일 상오1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한인타운내 난다랑 나이트클럽에서 평소 사채문제로 관계가 좋지않은 김동환씨(27)에게 권총 5발을 발사, 중태에 빠뜨린뒤 도주, 경찰의수배를 받아왔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다음날인25일하오9시30분에 숨졌다.
사건직후 우씨는 친구의 벤츠승용차를 얻어 타고 멕시코로 넘어가 멕시코경찰에 체포됐으나 차만 빼앗긴채 홍콩으로 도주한것으로 밝혀졌다.
우씨는 지난 수년간 라스베이가스에서 노름을하러 오는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노름돈을 꾸어주고 이자를 받는 사채놀이를 해왔는데 사망한 김씨가 자신의 손님을 빼앗아가자 평소 김씨에게 앙심을 품고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지난달15일 신분을 속이고입국, 친척집등에서 지내왔으며 30일 홍콩을 거쳐미국LA로 다시출국하려다 김포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속인주의 원칙에따라 김씨를 국내법으로 처리키로하고 당시 사건상황등 자세한 수사를 위해 인터폴을통해 조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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