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시설 너무밝아 지장"투덜|하루만에 경기 진행방식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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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선수들은 경기장의 조명시설이 너무 밝다고 투덜투덜.
스카이서브를 주무기로 하고있는 하지문등 중공선수들을 비롯한 일부선수들은 눈부실 정도로 밝은 조명 때문에 스카이서브시 공을 띄워 올릴때 불빛에 반사,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
이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스카이서브가 몇 번 시도되지 않아 이들의 불평에 신빙성을 주고있다.
그런데 이처럼 조명이 밝은 이유는 KBS등 TV방송국들이 중계를 위해 경기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자체 조명시설을 켜놓고 있기 때문.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한 서울 마스터즈탁구는 첫날 경기운영이 지연되자 갑자기 경기 진행방식을 변경, 한때 관중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탁구협회는 당초 1대의 테이블로 진행키로 했으나 시간단축을 위해 2대로 경기를 소화키로 했다.
또 일반 5천원·학생 3천원의 입장료도 보다많은 관중유치를 위해 29일부터 2천원, 1천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협회측은 『최고회의 권위를 위해 비싸게 받기로 했으나 관중확보와 탁구 저변확대라는 관점에서 값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치밀한 계획없이 큰 대회를 치르려다 하루만에 변경한대서야 되겠느냐』고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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