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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서 미래 먹거리 찾는 LG화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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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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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맨 오른쪽)이 팜한농 육종연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LG화학]

농업화학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톱 화학사로 거듭나려는 LG화학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사업을 3대 축으로 성장한 LG화학은 최근 팜한농(구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며 농업화학 부문을 강화했다.

기초소재·전지사업 축으로 성장
농업화학 강화해 영역 확장 추진

팜한농의 대표이사를 겸직 중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농업화학 분야 현장 경영에 나섰다.

박 부회장은 2일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종자가공센터와 육종연구소, 안산시에 위치한 반월 정밀화학공장 등 사업장을 방문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연구개발(R&D) 부분을 살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장점검 후 이어진 임직원 간담회에서 박 부회장은 “모든 사업에는 사람 즉, 고객과 인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 수준의 화학사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 시장 개척과 R&D에 투자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인수합병(M&A)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팜한농 대표이사 취임 직후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모두 승계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이 박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농업화학 강화에 나선 것은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듀폰·바스프·바이엘·다우케미칼 등 거대 화학기업은 오래 전부터 ‘그린 바이오’로 분류되는 작물 보호제와 종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sampark27@joon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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