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의 수습방법에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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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관계당국 일각에서는 미대사관측의 수습방법이 너무 온건하고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대두.
외무부 한 관계자는 25일 『남북적심자회담을 목전에 두고있고 국민들이 받는 엄청난 충격과 국내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미대사관측이 별로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면서 사건이 혹시라도 장기화된다면 이런 불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
이 관계자는 『사태가 만일 장기 과격화되어 우리의 안보나 한미간의기존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될때 미측의 동의아래 공권력을 사용하는 방안이 시중하게 검토될수 있을것』 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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