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양궁명문 과역중…문영희 등 5명이 전남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호남에 새로운 양궁명문이 등장했다. 전남 고흥군 면소재지에 위치한 총학생수 1천 여명의 고흥과역(과역)중학교.
양궁선수라야 모두7명(남 3,여4)에 지나지 않지만 수준은 꽤 높다. 이 가운데 5명(남3, 여2)이 전남 대표로 선발 되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팀이 창단 된지 이제 3년. 그러나 1년생 문영희(문영희·13)는 여중부 50m에서 3백24점을 기록, 지난 4월 김진호(김진호)가 작성한 한국기록과 타이(비공인 세계최고기록)를 마크했고 2년생 송칠석(송칠석·15)은 첫날 남중부 30m에서 3백4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혼성교인 과역중에서 양궁을 지도하고있는 양궁지도교사는 김호중(김호중·28)씨로 선수출식이 팀을 맡은지 1년된 김교사는『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섬세한 마무리기술까지
가르치기는 어렵다고 판단 했읍니다. 그래서 균형잡기와 화살놓는법(필리즈)그리커타임등 기본기 위주로 훈련 했읍니다』고 말했다.
김교사의 욕심은 이번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겠다는것. 연습기록이 한국기록을 능가하는 선수가 많았다는 얘기다.

<뚱보·꺽다리에 체중 24kg 초미니선수도|몸무게 5배차이도>
소년체전은 국교5학년에서 중학교3학년까지 츨전, 나이차이는 고작 4∼5살이지만 초미니선수 몸무게의5배가 넘는 뚱보가 있는가하면 당장 배구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돼도 키에 관한한 손색이 없는 최대꺽다리도 나오는 등 너무나 대조적인 선수·들이 나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번대회 최대강신과 뚱보는 인창중 배구선수 이병룡(이병룡)으로 신장은 1m94cm. 평균신장 1m91·5cm인 남자국가대표들에 뒤지지 않는 신장이다.
덩치의 1인자는 대구중앙중 유도선수 장병선(장병선)으로 신장1m 80cm에 몸무게는 자그마치 1백28kg이다.
이에 비해 전남여자국교 체조선수로 출전한 심혜련(심혜련·광주수창국5)은 신장1m 24cm에 몸무게 24kg으로 강병선 체중의 5분의1도 안되는 초미니 선수다. 인창중 2학년인 이병룡은 국민학교때 배구를 하지 않았으나 신장덕분에 인장중 배구선수로 스카우트돼 배구경력은 고작 1년 남짓.

<한국수영 황금덩이>
한국 수영에 혜성처럼나타난 황금애(황금애)는 이름대로 황금덩이.
여중생 챔피언이 기라성처럼 버티고 있는 수영 평영종목에서 이같은 황금덩이가 숨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제는 충주댐 수몰지역이된 충북단양 단천국교 5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황은 그동안 숱한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전혀없는 무명선수.
지난해 소년체전에선 평영1백m에서 4위에 그쳤였다.
하루 평균 연습거리는 1만m정도. 한달전 무릎에 이상이 생겨 이번 대회엔 평영2백m 도전은 포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