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경제 과성장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로이터=연합】중공경제는 정부의 과열경기 진정책에도 불구, 계속 과속성장을 하고 있다고 3명의 중공경제 학자가 17일 말했다.
「우징리안」「딕닝닝」,그리고 「리지앙게」 등 3명의 경제학자는 중공당기관지 인민일보에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중공의 지난 1·4분기 산업생산은 작년동기 대비 환23%나 증가했다면서 경제가 이미 과열상태에 있으며 과속성장이 지속되는 경우 심각한 문제점들이 파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인민일보에 반페이지에 걸쳐 게재된 이논문에서 『만일 지금처럼 과도하게 생산증대를 꾀하는 경우 모순점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에너지 수송 및 원자재의 부족사태등의 산업 애로가 쉽게 해결될수 없으며 이문제는 고도성장이 계속될 경우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명의 경제학자들은『장기적으로 볼때 원자재 전력·수송·재정·외환 및 환경 문제로 현재와같은 초과속 성장은 지탱될수 없을 것』 이라고 지적, 정부가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