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산업혁신 협정」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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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UPI=연합】「볼드리지」 미상무장관은 14일 미국과 중공이 「산업혁신협정」을 타결지음에 따라 40만여개에 이르는 중공의 노후 공장을 개혁하는데 미국 회사들이 참여하는 길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중공을 방문중인「볼드리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공급업자들과 중공의 경영자 및 산업계획 입안자들이 서로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볼드리시」장관은 중공이 작년과 같은 14%의 산업성장률을 앞으로도 계속 지속시키려면 기계제조·유리 섬유·광학등의 관련 공장을 포함, 모두 40만여개의 공장시설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볼드리지」장관은 이어 미국의 컴퓨터회사가 대련에 컴퓨터 연수센터를 설립, 중공 기술자들에게 컴퓨터 정비 및 보수기술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볼드리지」장관은 그러나 지적 소유권에 대한 법적 보호조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국회사들은 『최고급』 기술을 중공에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공의 교역량은 지난 79년 23억달러에서 84년에는 61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84년 한햇동안 82년보다 6배나 많은 액수의 기술을 중공에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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