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질서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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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며칠전 시간을 내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를 구경하러 동대문구장에 갔었다.
게임이 거의 끝나갈즈음 수비수의 포구여부로 판정시비가 생겼다.
심판의 판정을 둘러싸고 양팀이 티격태격하는 것도 보기 역겨운 일인데 일부 흥분한 관중들이 빈병· 휴지,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마구 경기장안으로 내던졌다.
이 소동으로 경기는 1시간 10분 동안이나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제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여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일 것이다.
다수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런 무질서가 하루 속히 바로잡혀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관중들의 질서의식이 정착돼야겠다. <조인기(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24의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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