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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심장, 전력] 발전소 효율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 낮춰…청정에너지 2030년 20%까지 확대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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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국산기술력으로 만든 온실가스 절감형 미래형 발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6월 1호기, 2017년 6월 2호기가 준공될 예정인 신보령 발전소 전경. [사진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이 신기후체제(Post2020) 대응에 따른 온실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발전소의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고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또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를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런 노력들은 최근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국산기술력으로 만든 온실가스 절감형 미래형 발전소=신보령화력 1·2호기(호기당 1000㎿)는 2011년 11월에 착공해 68개월 간 총공사비 2조7907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공사다. 올해 6월 1호기, 2017년 6월 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1000㎿급 2기 총 2000㎿ 용량이다. 이 초초임계압 발전소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총사업비 236억원)로 추진된다.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보다 높은 증기압력 265㎏/㎠, 증기온도 610℃ 이상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신보령의 효율은 기존 보령 7·8호기 발전소보다 약 1.9%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더 적은 양의 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약 53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에너지 신산업 자원으로=중부발전은 창사 이후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 간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2013년 5월 보령화력에 10㎿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후 투자비 약 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포집 이산화탄소 정제·압축액화·저장 등을 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오는 8월 설치를 완료하고 9월부터는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이산화탄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5만t으로 주로 용접용, 농작물 강화재배용(온실주입), 탄산음료용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5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맺어 고순도 이산환탄소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재이용 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200㎿ 시대=중부발전은 전북 군산 2국가산업단지 16만7500㎡ 부지에 발전설비 용량 200㎿(100㎿×2기) 규모로 ‘중부바이오 발전소’를 2017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5853억원을 들여세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하는 곳으로서는 최대 규모라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전력·열 생산 시 LNG(액화천연가스)·석탄이 아닌 우드칩·우드펠릿·바이오-SRF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설비로 기존 석탄화력 대비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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