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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한·일관계 특집물 제작 앞다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최근 일본의 실상을 소개하거나 한일간의 역사·문화교류를 밝히는 TV다큐멘터리 제작붐이 일고 있다.
KBS는 지난 3일 일본과 공동제작한 『역사추리-고대 한일의 신비, 만엽의 의문을 푼다』를 방영한데 이어 13일부터 일본의 민예운동과 일제하의 한국문화와의 관계를 밝히는 4편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간다.
「근대 일본의 민예운동 개념과 한국과의 관계」「도자기」「디자인 및 문양」「염색 및 색채」등 4편으로 일제하의 우리 문화가 일본 근대화과정의 민예운동에 어떻게 접목됐는가를 살필 계획.
MBC 또한 이미 제작을 마친 특집 교양다큐멘터리 『불사조의 도시 후꾸이』를 6월중에 방영하며 11일부터 또 다른 다큐멘터리 『일본, 그들은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다』를 제작한다.
『불사조의…』는 전쟁과 지진 및 홍수로 폐허가 됐던 후꾸이시의 재건과 오늘의 모습을 담은 1백분짜리 다큐멘터리.
『일본, 그들은…』는「1억의 사무라이, 21세기를 주도한다」「이제는 지식을 팝니다」「미래의 충격과 대응」등 1시간짜리 3편으로 일본의 첨단기술 및 21세기를 내다보는 교육개혁·지식집약상품·고도산업사회가 몰고 올 인간소외의 충격등을 소개한다. 7월중순 방영예정.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을 소개하는 TV프로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나 자칫 일본의 실체를 오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제작에 앞서 치밀한 사전준비와 함께 정확한 실태파악과 고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방송가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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