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11일로 창립 1백주년을, 고려대가 지난 5일로 개교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고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양대 사학이 그동안 벌여온 근대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21세기를 내다보는 새로운 교육에의 길을 모색한다는데 그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학교별로 그 주요행사를 살펴본다.
<연세대>
1885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의 전신인 광혜원 창설기념일인 11일 상오11시 노천극장에서 창립기념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10일 하오7시 국립극장에서는 창립 기념음악회가 펼쳐진다.
8∼9일에는「미래 세계의 대학」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데「나단·M·푸세이」전 미국 하버드대총장을 비롯, 국내외 저명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연건평 3천8백평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1백주년기념관 기공식과 함께 광혜원 복원사업도 시작된다.
이밖에도『연세1백년사』와『세브란스야사』를 펴내며「연세춘추」도 1∼1천호를 2권의 축쇄판으로 낸다.연세대>
<고려대>
8∼9일 동대학 민족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기념 학술회의가 열리는데 주제는『현대사회와 전통윤리』. 홍일식·박희성 등 18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가장 큰 기념행사로는『서기2천년대의 한국』을 주제로 동대학 아시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로 오는 30∼3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다.
이밖의 기념사업으로 고대를 거쳐간 사람들의 인명록『고려대학교 사람들』을 내며, 『고려대 80년사』도 집필중이다. 고대신문사도 다음달 1천호 기념에 앞서 축쇄판 10권 중 6권을 퍼냈다.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