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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청정지역 제주에서 왔습니다…건강과 맛 품은 프리미엄 녹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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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남서쪽에 있는 오설록의 복합 차문화 공간 오설록 티뮤지엄은 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 전시관이다. 사진은 티 마스터가 즉석에서 차를 직접 덖고 있는 모습. [사진 아모레퍼시픽

지난 8일 제주 오설록 차밭. 올해 첫 햇차를 수확하기 시작한 손길이 분주했다. 햇차는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 이후 맑은 날에만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자란 새순을 하나하나 채엽해 만든다. 올해는 4월 8일부터 제주 돌송이차밭을 비롯한 제주 오설록 각지에서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직영 차밭에서 100% 유기농 재배
차 문화 체험 국내 최대 전시관도

 녹차는 채엽 시기에 따라 첫물차·두물차·세물차 등으로 종류가 나뉜다. 채엽 시기가 늦어질수록 비타민 C의 양은 많아지고 카페인은 감소한다. 하지만 차의 감미를 내는 아미노산과 향을 내는 성분의 함량이 낮아지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져 품질은 첫물차가 두물차나 세물차보다 뛰어나다.

 제주 오설록 차밭의 시작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 회장은 제주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 현재 서광·도순·한남에 이르는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주 오설록 차밭은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손꼽히는 최고의 차 재배지”라면서 “이 곳에서 생산된 녹차는 제주의 자연에 진심을 담은 최고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을 통해 차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설록은 최근 오설록 직영 차밭에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녹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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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한 햇차로 만든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 일로향

◆햇차로 만든 명차=올해 수확한 햇차로 만든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 일로향이 지난 19일부터 전국 오설록 티하우스를 비롯한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일로향과 우전은 사전 예약 시 티 스트레이너 및 햇차 20g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일로향은 ‘차(茶)를 끓이는 다로(茶爐)의 향(香)이 향기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명차다. 매년 4월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차밭에서 청명 직후에 맑은 날만 골라 어린 차 싹을 수제 채엽해 정성스럽게 만든다. 매년 적은 수량만을 한정 생산한다. 일로향은 세계 각종 명차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 품평회 ‘북미 차 챔피언쉽’에서 일로향은 덖음차 부문에서 2009년·2011년·2012년·2014년 4차례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1999년 제2회 중국 차 박람회에서 세계 명차상을 수상한 이후 2007년 세계 녹차 품평회에서 은상, 2008년 세계 차 박람회 품평대회 은상, 2011년·2014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녹차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5 북미 차 챔피언쉽’서는 오설록의 프리미엄 녹차 라인 ‘세작’ ‘우전’ ‘일로향’이 각각 덖음차 부문 1, 2, 3위를 석권했다. 덖음차는 생잎에 있는 산화효소를 파괴시키기 위해 솥에서 덖어낸 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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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설록 서광차밭 입구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 전경.

◆차의 역사·문화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차 전시관=제주 오설록 서광차밭 입구에는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 ‘오설록 티뮤지엄(OSULLOC TEA MUSEUM)’이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이 녹차와 차문화를 보급하고자 2001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티뮤지엄은 오설록 전망대, 차문화실, 세계의 찻잔 섹션을 갖추고 있으며 티 마스터가 즉석에서 차를 직접 덖으며 신선한 차를 제공한다.

◆오감으로 만나는 차, 진정한 쉼=오설록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설록에서 직영하는 제주 서광차밭에서 제10회 오설록 햇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설록 햇차 페스티벌은 한국의 차(茶) 문화를 발전시키고 차와 제주가 선사하는 진정한 쉼의 가치를 전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오감으로 만나는 차의 진정한 쉼’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햇차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서광차밭의 싱그러운 유기농 햇차를 직첩 채엽하고 차를 만드는 과정인 덖음을 경험해보는 ‘나만의 햇차 만들기 체험’ ▶차밭의 풍경을 담은 도안에 자신만의 컬러를 입히는 ‘햇차 컬러링’ ▶다양한 블렌딩 티의 향을 디퓨져로 만드는 ‘햇차 디퓨져 체험’ ▶서광차밭 주위로 구성된 미니 올레길 중간 중간 포토존이 마련된 ‘햇차 올레길’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차밭에서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제주 지역의 아티스트와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 체험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으로 구성된다.

서광차밭과 맞닿아 있는 오설록의 복합 차문화 공간 오설록 티뮤지엄은 올해 채엽한 햇차로 향과 맛을 자아낸 순수차부터 부드러운 시트와 풍부한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롤케익 등 다양한 차와 티푸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 문화 전파의 중심=심도 깊은 차를 즐기고 싶은 차 애호가는 물론 차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오설록 티하우스에선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감성이 잘 조화된 곳으로 명동점(1호)을 비롯해 대학로·인사동점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 리뉴얼된 삼청동 현대미술관 서울관점은 차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티 소믈리에가 있다. 티 소믈리에는 차의 분류·효능·음용법 등 고객이 선택한 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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