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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피해자 피해 보상 방안 내놓은 홈플러스·롯데마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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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피해자

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롯데마트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발생과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 발표 후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과 및 보상 방안 발표에 나섰다.

롯데마트 측은 PB 제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이하 와이즐렉)’ 피해자의 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 설치와 보상 기준·재원 마련 착수를 골자로 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와이즐렉과 피해자와의 인과관계를 밝히겠다”며 “피해자와 협의를 시작하기 전 1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입장 발표 이후 홈플러스 역시 이날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피해자에 대해 “검찰 수사 종결 시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도 공정한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롯데마트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뒤늦은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관련 업계 전체의 사과를 촉구했다.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는 롯데마트의 대국민사과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처럼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리는 사과 대신 업계 전체가 나서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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