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3명이 2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는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을 인용 "노벨상 수상자 3명이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지스(Bridges): 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993년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 2004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핀 킨들랜드 박사, 04년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2년 동안 6번 방북했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논의해왔다”며 “북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브리지스 행사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북한의 교육기관이 장기적 유대관계를 쌓고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행사가 정치적 의미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정책과 의학 개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이며 정치적 성명 등을 발표하는 수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조용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na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