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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김진표 당선자 관련 이천시청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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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중앙포토]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정영학)는 1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조병돈 시장 집무실과 예산관련 부서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총선 경기도 수원무 선거구에서 승리한 김진표(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2월 13일 김 당선자와 조 시장이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의 한 산악회 소속 A씨 등 회원 30명에게 2만원 상당의 5kg짜리 이천쌀을 나눠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 김 당선자가 당시 회원들에게 “조 시장이 여러분께 쌀을 드린 것은 올해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라는 축언”이라고 발언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앞서 경기도 수원시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지난달 중순 검찰에 제출했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검찰은 “오늘 오전에 압수수색을 벌였고 고발 내용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20대 총선과 관련해 수원지검과 성남지청 등 6개 지청에서 모두 16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당선자는 16명이 포함돼 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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