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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민생 발목 못 잡게 운동권 정당 심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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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정당이 승리하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김무성, 수도권 21곳 행군

4ㆍ13 총선 유세의 마지막 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운동권 정당을 심판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수원무 정미경 후보 지원유세에 앞서 “13일간의 피 말리는 선거전이 오늘로 끝이 난다”며 “20대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과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이 더 이상 발목을 잡을 수 없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판결을 내리는 투표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 여망을 실현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는 사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호소드린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고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원을 시작으로 인천을 거쳐 서울까지 수도권 21곳에 발 도장을 찍었다. 김 대표는 인천 남동을에서 조전혁 후보를 지원할 때는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전교조와 싸워서 신세를 조질락 말락 하는 그런 사람”이라며 “월급도 다 빼앗기고 마누라에게 안 쫓겨나는 게 다행”이라는 말도 했다. 조 후보는 2010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대법원은 2014년 조 후보에 3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노원병 이준석 후보 지원 유세 때는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 하더라도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까지 131곳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이동거리만 4500km에 이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부산의 지역구(중-영도)로 내려가기 직전 “과반수를 넘기느냐 마느냐 하는 초접전”이라며 “오늘 초박빙 지역만 골라다녔는데 여기서 몇석이라도 건질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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