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5월 일반이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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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혜화동 네거리에서 이화동네거리에 이르는 1km의 대학로일대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낭만의 거리로 조성돼 오는5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추진해온 대학로정비계획을 최근 마무리짓고 지하철4호선 공사와 함께 가로·보도정비공사를 추진, 5월초 청소년의 달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대학로정비 기본구상은 이지역에 문학예술진흥원·소극장·전시장·미술관등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품위있는 음식점·술집등이있는 특성을 살려 문화·예술·낭만이 넘치는 서울의 명소로 꾸민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전서울대 정문안에 있는마로니에 공원에 야외공연장을 만들고 대학로주변에 문화·예술관계단체와 음악감상실·음식점·서점등을 유치하며 차도와 보도를 넓힌다.
또 마로니에공원앞에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각종 문화행사를 하게하고 가로공원을 만드는등 주변을 대폭 정비, 아늑한 낭만의 분위기를 만들 계획.
총사업비는 21억원이다.
◆마로니에공원=노천극장식야외공연장을 만들어 누구든 공원을 찾는 사람을 상대로 음악회·연주회·연극·민속극을 공연할수있게 한다.
공원안에는 조각품과 벤치를 더 만들고 음수대를 설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차없는거리=마로니에 공원앞의 대학로4백m에 토요일오후와 일요일내내 차량통행을 금지, 시민들이 가두공연이나 퍼레이드등 문화행사를 할수있게 한다.
차도와 보도는 밤색블록을깔아 푸근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화시설 유치=서울대의대와 혜화동네거리사이·동성고교남쪽의 대학로변에는 음악 감상실·경양식집·레스토랑·카페등을 유치해 대학로를 거니는 사람들이 낭만을 즐길수 있는 대화의 장소로만든다.
◆수목터널=혜화동 네거리에서남쪽으로 2백m, 이화동네거리에서 북쪽으로 2백m의 대학로거리에 세줄로 플라타너스·가죽나무등 큰나무를 많이 심어 수목터널을만든다.
이는 대학로에 들어갈때부터 푸근한 맛을 느끼도록하기 위한 것이다.
안쪽의대학로양변에도 은행나무등 교목을 가로수로 심는다.
◆가로공원=서울대의대 입구와 이화동네거리의 북동쪽모퉁이에 가로공원을 만들고 조각품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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