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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에서 AI 발견…광주시내 전체 오리류 200마리 살처분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광주시 한 식당에서 키우던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2010년 자체 개발한 축산용 생균제를 보급해 이후 AI와 구제역 등에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광주시 남한산성 내 A음식점에서 키우던 오리 한 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리류 등을 키우는 도내 1000여 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샘플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도와 광주시는 해당 업소의 오리 26마리와 닭 7마리를 살처분했다. 해당 식당의 사육시설에 대한 소독을 마치고 30일간 폐쇄조치했다. 또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시 전역 13곳 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200여 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기도 내에서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26일 이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이후 14일 만이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과장은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했지만 끓는 물 100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조리한 음식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에 가금류 농장이 없고 광주시에서도 전역에 있는 오리류를 살처분 하기로 한 만큼 타지역 확산 차단에 방역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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