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첫「시험관아기」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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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에서도 최초의 시험관아기가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시험관아기 연구팀 (장윤석·이진용·문신용산부인과교수) 은 27일 불임증 환자부부의 정자와 난자를 이용한 체외수정으로 얻은 수정란를 자궁에 이식, 착상시키는데 성공, 이날현재 임신9주째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시험관아기 1호를 갖게된 사람은 서모부인(28·서울강남구)으로 결혼4년째인 서씨는 오른쪽 나팔관이막혀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지난2월11일 서씨로부터 2개의 난자를 채취, 시험관에서 배양한후 남편박모씨(30·사업)의 정자로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13일 수겅란을 모체의 자궁내에 이식했던것.
그후 2월25일 혈청내 임신반응검사결과 임신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으며 지난 25일에 실시한 초음파검사에서쌍태임신임이 확인되었었다.
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장교수는 『임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10월중순에서 11월초에는 최초의 시험관아기가태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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