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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프로는 오락물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근 청소년대상 TV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청소년대상TV프로그램으로는 KBS제1TV의 『고교생일기』 『청소년극장』, 제2TV의 『젊음의 행진』 『영스튜디오』, 제3TV의 『얄개시대』 『청년문화강좌』와 MBC-TV의 『청춘만만세』 『청소년음악회』 『현장리포트, 젊음이 있는 곳에』등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프로가 「청소년대 상프로그램-오락」이라는 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으례 인기연예인들을 등장시켜 이들을 우상화하고 있어 문제다.
KBS 제2TV가 20일방 방영한 『영스튜디오』는 일선학교를 찾아가 인기가수의 노래를 들려준 뒤 이것이 왜 인기인가를 일일이 묻는가 하면, 영화 『깊고푸른밤』의 감독과 주연배우를 초대손님으로 불러 연소자관람불가(18세이하)인 이 영화에 대해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MBC-TV가 22일밤 방영한 『현장리포트, 젊음이 있는곳에』는 여학생들의 바느질솜씨등 여러 가지를 현장중심으로 소개했으나 일관된 주제가 없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해 오히려 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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