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가스탄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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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테헤란 AFP=연합】이라크는 최근 방독면착용도 효과가 없는 치명적인 신형 가스탄을 대이란전에 사용했다고 이란의사들이 20일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바스라북부 전선에서 이 가스탄의 공격을 받은 2백50명의 이란군인들을 치료했다고 말하고 시안화염성분의 이 새화학무기는 겨자가스와 함께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 이란군 사병은 이라크 공군기에서 폭탄 하나가 투하되자 곧 작은 연막구름이 방출됐으며 이어 방공호 안에 있던 12∼13명의 사병이 독가스로 인해 1분만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스탄 공격을 받고 살아난 생존자들은 대부분 시각장애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폐손상으로 호흡보조장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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