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모, 큰일 생기면 기자회견 자청 세평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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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환율」은 믿을것 못돼>
★…김만재재무부장관은 재무부에 관계되는 큰일이 생길때마다 기자회견을 자청, 재무부의입장을 밝히고 세평을 듣는 스타일을 즐겨쓰고 있다.
최근 환율조정론이 크게 대두되어 은행들의 외환창구가 거의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14일 하오 기자회견을 자청, 『환율인상은 없다』고거듭 다짐.
김장관은 유인물을 들고와환율조정에 관한 재무부의방침을 밝히고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이용성국제금융국장에게 보충설명을 하도록 했다.
『환율의 인위적인 조정을 않겠으며 바스킷시스팁의 변경도 없다』고 김장관·이국장은 누누이 강조.
관례상 환율문제에 대해선재무장관이 아무리 다른말을해도 양해를 하는것이 불문율처럼 되어있다.

<"의구심만 부를뿐">
★…환율조정 문제가 민감한 경제이슈로 등장하자 평소 쓸데없는 「몸조심」이 체질화된 한은은 국제금융 시장에서 미달러화의 값이 어떻게 변했는가 까지에 대해서도「대외비」로 취급하기시작.
더구나 대미달러환율이 매우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2원30전이 뛴 l5일부터 한은은 갑자기 입을 다물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로부터「의혹」을 샀다.
한편 달러화의 값이 어떻게 변했는가는 한은 말고도 얼마든지 알고있는 곳이 많아 갑작스런 한은의 입조심은 일반의 의심만을 불러일으키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8천만불 더 수출가능>
★…삼성반도체통신은 14일 월2만장의 5인치웨이퍼를 생산할수 있는 부천제3공장을 완공. 삼성반도체가 지난해 6윌 5백억원을투자, 9개월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지상4층·지하1층에 연건평 3천평규모로 8비트마이컴·TTL·통신용IC·계산기용IC·시계용IC등을생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삼성반도체는 이번 부천3공장 완공으로만 올해 8천만달러정도의 수출을 예상 오는 4월 용인공장이 완성되면 지난해 8천만달러 수출의 3배가 넘는 3억달러수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것으로 전망.

<섀도 마스크 국산화 금성 마이크로닉스>
★…컬러TV브라문관의 핵심부품인 섀도 마스크 공장이 준공됐다.
국내 전가업계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금성마이크로닉스는 14일 총1백13억원을 투입, 구미공단에 연간 6백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착공 1년만에 완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금성마이크로닉스는 지난83년 금성사가 50%, 삼성전관과 오리온전기가 각각15%, 일본의 대일본스크린이 15%, 가내마 쓰고오쇼(겸송강상) 합착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섀도마스크의 국내 생산에 따라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게된다.
섀도마스크는 컬러TV의 화면선명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미·일·네덜란드등3개국 안에서만생산해왔을정도로술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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