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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모두가 사랑…』부른「해바라기」이주호·이광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남성듀에트「해바라기」가 부른 『모두가 사랑이에요』(이주호작사·작곡)가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노래는 출반된지 3개월만에 두 번째 자주 방송되는 인기가요로 집계됐으며, 요즘 유선방송을 통해 가장 자주 방송되고 있다.
『무엇보다 애틋하고 세련된 내용의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멜러디도 쉽고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함을 주지요.』
「모두가 이별이예요….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이 아파 오네요. 이것이 슬픔이란 걸 난 알아요…」
이 같은 가사가 젊은이들의 정서적 감각과 잘 어울려졌다는 것이 가요계의 분석이다.
통기타를 치며 부르는 이들의 노래는 70년대를 통해 크게 유행했던 포크송의 맥을 잇고 있다. 이 점은 요즘 젊은이들이 거의 10년 동안 맥이 끊기다시피 한 포크송을 갈구해왔다는 것을 반증해준다.
동갑나기인 이주호군(30)과 이광준군(30)은 83년 초 명동 밤무대에서 만나 「해바라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의 정서와 메시지를 대변해준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입장에서 멜로디와 노래말을 찾아보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산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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