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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들 세계미술전 참가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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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 화가들의 세계미술전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진 화랑이 지난해 FIAC(현대미술국제견본시장)에 참가한데 이어 올 해는 가나화랑이 「매그·르롱」(FIAC회장), 「나 옹」씨(FI AC운영·재정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가입했다. 가나화랑은 10월11일부터 20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미술관에서 열리는 FIAC에서 1인 전을 벌인다.
출품작가는 조각가 최종태씨. 가나화랑이 예약한 20평의 전시장에 최종태씨 작품. 20여 점을 내놓는다. 지금까지 FIAC에 진출한 한국작가는 김환기(미국 포인덱스터화랑) 김창렬(미국 스텐폴리화랑) 김기린(불 미셸뒤랑화랑)남 관 유경채 박서보 이우환 이종혁 오세열 이륭세 황주리(진화랑)씨 등이다.
FIAC진출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화랑·공방들과도 제휴하고 있다.
가나화랑은 프랑스의 다니엘멜림그화랑, 로뎅 미술관, 갤러리 매그르롱, 갤러리 보브르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매그르릉은 유럽에서 회화작품을, 보브르는 조각작품을 리드하고 있다는 것.
가나화랑은 3월5일부터 20일까지 다니엘 엘링그와 로뎅 미술관의 후원을 얻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칼더」 「세자르」 「모네」 「루오」 「샤갈」 「르느아르」 「로랑셀」등 작품으로 인상파 현대미술 걸작전을 연다.
로이드신화랑은 시카고 로이드신과 함께 경영하는 부부화랑. 서울 로이드신은 부인(원엘리자베드)이, 시카고 로이드신은 부군(신길균)이 운영한다. 크리스티(영국 런던), 폴리그라파(스페인 바로셀로나)와 체인을 맺고 있다.
진 화랑은 일본 후지갤러리, 우에따갤러리, 프랑스 드갤러리, 비종 루벨공방등과 제휴, 미술작품을 교류하고 있다.
현대화랑은 동경화랑, 시카고 로이드신, 뉴욕 딘텐파스 화랑과 협조 채제를 이룩해 놓고 세계시장 진출의 꿈을 가꾼다. 동산방은 로스앤젤레스 아트코아화랑과 제휴, 80년부터 5회 째 교환 전을 열고 있다.
선화랑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르그에 있는 셀라싱갤러리,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갤러리 탕단스와 거래한다.
조선화랑은 아르비방 파리에 속해있는 작가들(1백40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에 와 조양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작가가 전속돼 있는 갤러리매그, 갤러리피에르가 루방과 제휴, 세계시장으로 나갈 길을 찾는다.
두손갤러리도 동경의 히로다갤러리, 갤러리 데(수)와 관계를 가지고 판화시장을 개척중이다.
세계 유수의 화상들이 서울에 몰려와 88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현상을 되받아 한국 화랑들이 우리미술품 역수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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