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숨막힌 접전…서울 성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경동고교와 성신여대에서 진행된 서울 성북구의 개표과정에서는 이변과 시소게임이 계속돼 유권자들 마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2일 하오 10시50분쯤 서울경동고교에서 있었던 성북1동 제2투표구에 대한 첫 개표결과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게 여겨졌던 신민당 이철 후보가 민정당의 김정례 후보와 민한당의 조윤형 후보를 크게 누르자 방청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의 압승이 굳어지면서 벌어진 김·조 두 후보의 2, 3위 다툼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성북 갑구의 경우 김후보가 줄곧 2위를 고수했으나 13일 상오 5시쯤 조후보가 8표를 앞서면서 30여분간 역전 극을 계속하다 다시 김후보에게 재역전당하는 등 10여 차례나 시소게임이 거듭됐다.
이에따라 투표함1개가 개봉될 때마다 두 정당의 참관인들은 개표결과에 가슴을 조렸고 위원장이 중간집계를 발표할 때마다 환성과 탄식이 엇갈렸다.

<용지 3. 4장 묶어져>
○…13일 상오 3시50분쯤 서대문구 홍은3동 제3투표소 개표과정에서 투표용지 3장과 4장이 각각 뭉쳐져 들어있는 것을 신민당 참관인이 발견해 선관위 측에 항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