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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이 2중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12일선거에서 두차례에 걸쳐 투표를한 권령묵씨(44·서울홍제3동7의2032통6반장)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2일상오7시20분쯤 자신의 투표소가 아닌 홍제3동제2투표소인 삼회교통사무실에서자신의 투표통지서를 제시하고 김재순씨 (홍제3동산1)의투표권을 행사하고 20분뒤인 7시40분쯤엔 자신의 투표소인홍제3동제4투표소 동사무소로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본인명의의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또다시 투표를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상오11시쯤 김재순씨가 투표를하려고 명부를 대조하는 순간 김씨의 이름위에 권씨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을 발견, 이를 항의함으로써 밝혀졌다.
권씨는 경찰에서 『투표소를 잘못찾아가 투표통지서를제시했는데도 선관위측직원이 그대로 투표용지를 줘 투표를했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서도>
12일 상오11시15분쯤 충북진천군초평면룡산리 구정국교에 설치된 초평제3투표소에서 연기순씨 (38·광천군초평면룡산리109)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한뒤 시어머니 이형순씨(86)의 투표권을대신 행사하려다 국민당 참관인 유영권씨(52)에게 적발돼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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