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후보 봉변 전경에게 매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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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9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한강로2가 용산 카바레 입구에서 서울용산-마포 민한당 국회의원후보 김재영씨 (51) 가 화물트럭 개인면허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화물트럭 개인지입 차주들을 만나기 위해 카바레 안으로 들어가다 경찰에게 멱살을 잡히고 발로 채이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또 김 후보를 수행했던 노희준 선전부장 (38) 과 정영찬 수행비서관 (31)도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해 노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허리가 삐는 등 전치 20일의 상처를, 정씨는 얼굴과 허리· 허벅지 등에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2주의 상처를 입고 용산외과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김 후보는 노씨 등 2명의 당원과 함께 이날 상오 10시쯤부터 카바레 안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화물트럭 운전사 4백50여명을 만나 이들의 요구를 청취하기 위해 갔다가 카바레입구에 배치됐던 서울용산경찰서소속 전경 등에 의해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방동환 용산경찰서장은 다음날인 10일 상오7시쯤 서울 동부이촌동 미주아파트B동403호 김 후보 집을 찾아가 현장출동 경찰의 과잉제지를 사과했다.
김재영 후보 등 3명은 11일 주영복 내무장관과 방동환 용산경찰서장 및 전경대원 40여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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