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일 하오2시45분쯤 백익도 서방33마일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인천선적 제12광남호(88·4t·선장 강창섭)와 제2동주호(99·97t·선장 박상용)가 북괴경비정에 의해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발표에 따르면 이날 제12광남호에 1l명, 제2동주호에 10명씩의 선원을 태우고 공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북괴경비정이 접근하여 충격을 가하면서 선수를 북한쪽으로 돌릴것을 강요해 끌려갔다.
두 척의 어선은 지난해 12월25일 인천을 출항,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정부당국자는 북괴가 선거를 불과 7일 앞둔 때에 공해에서 조업중인 어선을 납치한 만행을 저지른 것은 사회불안을 조성하여 총선을 교란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북괴는 이같은 비인도적 납치만행을 즉각 중지하고 납북한 어선과 어부를 즉시 되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