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위해서.”
27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 부활절 대구연합예배’에 참석한 무소속 유승민(동을) 의원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대구 지역 의원 자격으로 같은 무소속인 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 의원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유 의원은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의를 위해서”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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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23일 탈당 기자회견 때도 ‘정의’라는 말을 8번 반복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은 ‘정의로운 보수’를 추구하는 저의 노선과 가치가 옳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입니다”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습니다” 등이다. 유 의원 측은 “탈당 기자회견 때의 마음 가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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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과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강조했다. 류 의원은 “부활, 축하합니다”라고 쓴 뒤, ‘대구동구갑 국회의원 류성걸’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십자가 표시를 맨 앞에 그린 뒤 “부활 축하합니다. 새누리당 수성갑 김문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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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후보인 정종섭(동갑)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방명록에 특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온누리에 빛. 부활절 연합예배”라고 쓴 뒤 자신의 이름만 적고 행사장에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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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