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코사 하루 2만배럴씩 생산 유전 2곳 인니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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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의 코데코 에너지사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사와 공동개발을 벌여온 마두라해역에서 각각 1억배럴 이상의 가채매장량을 갗춘 유전 2개가 새로 발견되었다고 31일 동자부가 발표했다.
새로운 유전은 코데코사측이 이미 발견해 현재 생산시설중인 KE-2유전(전체매장량 1억l천만 배럴 가채매장량 2천2백만배럴)에 비하면 가채매장량이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코데코사는 마두라해역의 기존 제1유전(KE-2)에서 북쪽으로 30∼40km떨어진 3개의 유전구조에 대해 84년에 각1개공씩 탐사정을 뚫어 석유층의 생산가능성 시험을 한 결과 이 가운데 두곳에서 각각 가채매장량 1억배럴 이상의 유전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동자부는 이에따라 새로 발견된 제2유전(KE-6-3), 제3유전(KE-7)에 금년중 2개의 평가정을 뚫어 매장량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제2, 제3유전의 전체매장량은 각각 2억5천만∼3억배럴로 추정되며, 따라서 유전마다 하루 2만배럴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발견된 제1유전과 합하면 마두라해역의 유전규모는 가채매장량 2억2천여만배럴, 하루 생산량은 5만3천여배럴로 크게 늘어나게된다.
동자부는 한편 제1유전도 현재 개발작업이 순조로와 6개 생산정시추와 플랫폼 건설등 모든 생산시설을 6월말까지 끝내고 7월부터는 하루 1만3천∼1만5천배럴의 석유를 본격적으로 생산, 생산량 모두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코데코사는 81년5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와 50대 50의 합자투자로 마두라해역의 석유개발작업을 시작, 84년 8월 제1유전에서 시험생산중 퍼올린 원유 43만배럴을 최초로 국내에 들여온바있다
양측의 생산분배계약은 고데코사측이 생산물량중 탐사 및 운영비를 일단 빼고 나머지를 인니정부 66, 코데코사 34로 나눈 뒤 세금과 페르타미나사측 이윤을 제한 나머지 7·5%를 갖게돼있다. 그러나 판매권은 운영권자인 코데코사측에 있어 생산된 원유를 전량 국내에 들여올 수가 있다.
한편 코데코사측은 인니측과 광구개발계약 완료시점인 87년5월까지 나머지 9개의 유망유전 구조에 대해서도 탐사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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