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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박 대통령 재산은 35억1924만원, 종전보다 3억여 원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은 총 재산이 35억1924만원으로 종전보다 3억4973만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종전보다 1억475만원 줄어든 21억6081만원을 재산 총액으로 지난달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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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 이하 위원회)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1813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을 25일 관보(gwanbo.korea.go.kr)에 공개했다.

정부, 고위공직자 1813명 재산변동사항 공개
평균 재산 13억3100만원… 5500만원 늘어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이들 공직자는 매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까지 신고하고, 위원회는 이 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게 돼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공직자 1813명이 신고한 재산(배우자 및 부모 등 직계존·비속 재산 포함)은 평균 13억3100만원이었다. 종전 신고액 12억7600만원에서 5500만원(4.3%) 증가했다. 1813명 중 74.6%(1352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나머지(25.4%)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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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평균 재산증가액 5500만원 중 3500만원(64%)은 부동산 상속, 급여저축으로 인한 증가액이며 나머지 2000만원(36%)는 개별 공시지가나 주택 공시가격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증가분"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개별 공시지가가 4.63%,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1%,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3.96%, 종합주가지수가 46포인트 상승한 것도 공직자 재산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 대상 공직자의 재산규모를 보면 ▶10억원 미만이 59.4%(1077명) ▶10억∼20억원 22.1%(401명) ▶20억∼50억원 15.3%(277명), 그리고 50억원 이상이 3.2%(58명)이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과 예금을 본인 재산 내역으로 신고했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종전 23억6000만원에서 25억30000만원으로 1억7000만원 올랐다. 예금은 종전 8억950만원에서 9억8924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종전보다 3억4973만원 늘어난 35억1924만원을 재산총액으로 이번에 신고했다.

1813명 중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것은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약 393억원이었다. 다음으론 전혜경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289억원),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188억원), 임용택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기계연구원장(175억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169억원),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156억원), 백종헌 부산시의원(151억원), 성중시 서울시의원(131억원), 이복근 서울시의원(126억원), 이현호 경기도의원(122억원) 순서로 재산총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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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로 한정해 보면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진경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에 이어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97억원으로 재산총액이 네번째로 많았다.

이어 이련주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95억원), 김경수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59억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7억원), 정연국 대통령비서설 대변인(55억), 장호진 외교부 국무총리외교보좌관(54억원),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53억원) 등의 순서로 재산총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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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해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 해임·징계 의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민일영 위원장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공직자 재산증가액 상위 10위 중 7명이 광역의회 의원



다음은 공직자 관련 주요 통계.


▶주요 직위 공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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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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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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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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