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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야간 근대골목투어, 문화재청 야행프로그램 10선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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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야간 근대골목투어가 문화재청의 야간 관광프로그램 10선에 선정됐다.

중구는 ‘근대로의 밤 7야로(夜路)시간여행’이 문화재청의 ‘2016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동산선교사주택∼계산성당∼이상화ㆍ서상돈고택∼옛 교남YMCA 회관∼약령시한의약박물관∼경상감영 등을 돌며 야경과 역사ㆍ음식ㆍ공연 등 7가지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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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선교사주택은 1900년대 초 대구에서 활동하던 미국 선교사들이 동산동 언덕에 지은 집이다. 옛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들이 운치를 더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을 오는가’를 쓴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옛집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도 볼거리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머물던 곳으로 집무실인 선화당과 처소인 징청각이 보존돼 있다.

중구는 이들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하고 골목문화해설사의 해설도 들려준다. 또 국악ㆍ마당극ㆍ버스킹ㆍ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야간 관광객에게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를 만들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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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산동에 있는 스위츠 선교사 주택.
대구 도심의 경상감영 징청각에서 열린 야간 공연 모습.
[사진 대구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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