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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대구경 방사포 사격 현지 지도…"바늘귀 꿰듯 대단히 정확” 만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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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대외활동을 통해 군사정보를 노출하고 있다. 사진은 조립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KN-08). [사진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사격을 현지 지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명중성이 바늘귀를 꿰듯 대단히 정확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격에 대해 통신은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사격”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이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체계 개발을 직접 발기하고 지난 3년간 연구개발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줬으며 무려 14차례나 화선(최전선)에 나와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이명수 총참모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조용원·홍영칠·김정식 노동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통신은 방사포 사격의 구체적 일시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전날 오후 3~4시께 실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현장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3시 19분부터 4시 5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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