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힘든시기 보내는 유럽파 동료들, 큰 걱정 없다"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은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 소집돼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 뒤, 27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가볍게 몸을 푼 기성용은 "모두가 대표팀에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레바논전에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들어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출전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는 "올해 부상이 많다. 나이가 1살 더 먹어서 그런지 힘들다. 한국을 많이 왔다갔다하면서 부상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뿐 아니라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등 일부 유럽파 선수들도 많이 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랜 기간 잘 버텨왔다. 워낙 잘 해온 선수들이라 큰 걱정은 없다"면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유럽에서 각자 노력을 더 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승리를 거두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6월 치를 스페인, 체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성용은 "아직 확정은 아니다. 하지만 군사훈련으로 인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상태다.

안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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