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릴레이골' 바르셀로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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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이마르(24)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스(29), 리오넬 메시(29)의 연속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3-1로 눌렀다. 원정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5-1(2승)로 아스널에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표 공격 브랜드, MSN의 화력이 눈부셨던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고는 수비수 사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아스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다니엘 아우베스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려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43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로빙슛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누르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뮌헨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토마스 뮐러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2차전 모두 2-2로 비겨 연장까지 간 경기에선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뮌헨이 분위기를 잡았다. 연장 후반 3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2분 뒤에 킹슬리 코망이 역습 과정에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로써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은 바르셀로나와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볼프스부르크(독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로 확정됐다. 8걍 대진 추첨식은 18일에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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