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운전중 전화 사용 단속 강화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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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대단히 위험하다. 그래서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한동안 대대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최근 다소 느슨해진 경찰의 단속을 틈타 당연하다는 듯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 며칠 전에도 앞서 달리는 차량이 차로를 오가며 곡예운전을 하기에 무슨 일인가 살펴보니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 하고 있었다.

그나마 통화만 하는 운전자는 나은 편이다. 담배까지 입에 물고 통화에 열을 올리며 건성으로 운전하고 있는 운전자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경찰의 어려움도 이해한다. 차량 유리를 모두 선팅한 탓에 운전자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고, 휴대전화 사용 현장을 목격한다고 해도 발뺌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속이 힘들다고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다. 성실한 경찰의 단속활동이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

조성훈.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