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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 사이트] 김남주 (주)웹젠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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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내가 즐겨 찾는 사이트는 미확인 비행물체(UFO)에서부터 온갖 잡다한 세상 이야기가 가득한 기묘한 사이트 '괴물딴지(www.ddangi.com)'다. 괴물딴지를 통해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로서 게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다양하고 즐거운 세상이야기들을 접하며 동심으로 돌아가곤 한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사이트는 세상의 기묘하고 기이한 사건과 루머, 음모론, 미스터리, 각종 흥미로운 소재로 가득 차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발견된 다양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며 주제는 오늘의 주제, 괴이한 뉴스, 세계의 토픽뉴스로 이뤄져 있다.

괴물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 중 재미난 것은 신기하면서도 실소를 머금게 하는 사진과 동영상이다. 말 그대로 재미난 사진, 재미난 동영상들이 올라온다. 홍수에 떠내려온 소가 나무에 올려져 있는 사진, 사람처럼 웃는 고양이 등 동물들의 웃는 모습이 연출된 사진들은 미소를 짓게 한다.

괴물딴지 사이트의 흥미로움은 단연 다양한 주제들이 가지는 지적 불만 해소다. 약간 잘난 척을 해서 좀 그렇지만, UFO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괴물딴지의 카테고리에서 이를 찾으면 각종 UFO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진다. 또 한때 인기 있었던 무기 상인들의 이야기, 왜 미국은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는가 등 공모 이론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괴물딴지 사이트의 특징은 회원 가입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특정한 수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는 나돌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곳이 괴물딴지다.

사람들과 어울려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거나 재미난 이야기꽃을 피우며 흥미있는 주제로 좌중을 사로잡고 싶은 현대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사이트가 바로 괴물딴지다. 한번 찾아가 보면 그 흥미로운 주제에 놀랄 것이다.

김남주 (주)웹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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