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최민정 1500m 은메달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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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 최민정(18·서현고)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 결승에서 2분37초07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마리안 생젤라(캐나다·2분36초844)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3위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2분37초123)가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첫번째 종목인 1500m에서 준우승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최민정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2분41초032로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중반까지 2~3위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추월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안쪽에서 달리던 판커신(중국)과 부딪혀 5위까지 밀려났다. 최민정은 균형이 무너졌지만 곧바로 안쪽을 파고들어 단숨에 3명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선두 생젤라를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

2014년 우승자 심석희(19·한국체대)는 준결승 3조에서 4위에 그쳐 B파이널로 밀려났다. 심석희는 B파이널 2위를 기록해 최종 8위로 마감했다. 노도희(21·한국체대)는 준결승 2조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판커신(중국)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았다.

남자부 1500m에서는 박세영이 동메달을 따냈다.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박세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뒤집기에 실패해 한티안위(중국), 류샤오앙(헝가리)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4년만의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곽윤기(27·고양시청)와 서이라(24·화성시청)는 B파이널에서 나란히 1·2위로 들어와 7·8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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