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EA 지도자대회] “역사논쟁, 국가 정체성 확립 기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기사 이미지

지난해 10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사 교과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공동대책위원회]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사 교과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올바른 역사교육 대토론회

토론회는 역사관과 국가관, 역사적 사실 등이 왜곡되거나 편향됨이 없이 역사교과서에 집필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희경 사무총장(자유경제원)과 박명수 교수(서울신대)가 발제했고,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 김에스더 대표(바른교육학부모연합), 김필재 기자(조갑제닷컴)가 지정토론을 이어갔으며, 이후 자유토론 및 성명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대책위는 행사에 앞서 성명 발표를 통해 “더 이상 좌편향된 교과서로 우리의 자녀들을 교육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교과서 정책을 지지하며, 이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발전과정을 바로 기술해서 역사문제로 인한 한국사회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확립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역사학자들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는 것과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아니라 특정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문제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박명수 교수는 “3·1운동과 광복절이 민족의 독립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잘하고 있는 일이며, 동시에 대한민국 건국과 6·25전쟁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민족공동체로서의 한민족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치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은 제대로 존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역사를 공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한국 기독교는 대한민국 건국에 매우 주체적으로 참여해왔기 때문에 나라가 위태로운 이때 가만있을 수 없다”면서 “공통된 역사 경험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역사교과서를 두고서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역사교과서 문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토론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한국 기독교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사교육을 하려고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역사논쟁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역사를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