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48차례 빈집털이한 4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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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경찰서는 8일 전국을 돌며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2월 경북 포항 이모(88)씨 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8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충남과 충북·경북 등 전국을 돌며 48차례에 걸쳐 6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김모(51)씨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달아났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주 10분 만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교도소를 출소한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의 한 여관에 머물면서 인터넷으로 폐쇄회로(CC)TV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게서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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