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락한 '도시형 좌석버스'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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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비스는 올리고 요금은 내린 ‘도시형 좌석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민들이 좌석버스 이용을 기피해 버스회사들의 경영압박이 가중된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 배영길 교통국장은 5일 “좌석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도시형 좌석버스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형 좌석버스에는 의자를 기존 일반 좌석 보다 10개량 적은 30개 정도를 설치할 계획이다.그러면 승객들이 편안하게 앉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요금은 1천원(어른 기준)으로 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도시형 좌석버스를 기존 일반 좌석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일반 좌석버스의 좌석을 일부 떼어내고 내부 구조를 바꿔 도시형으로 운행하거나 새 차를 투입할 지는 업체가 선택하도록 했다.

부산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문가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도시형 좌석버스에 대한 도입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운행 중인 일반 좌석버스는 요금이 1천4백원으로 일반버스(7백원)의 두 배나 되지만 앞뒤 좌석 간격이 좁아 불편하고 정차 정류소도 많아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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